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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Mate/여행 그리고 음식

눈부신 가을하늘아래 국도여행 안동 병산서원과 회룡포 그리고 삼강주막

 

 

가을입니다.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군요.

맑은 하늘에 솜사탕을 군데군데 흘려놓았네요.

집에서 밍기적거리다 날씨가 아까워 시니양을 다독여 나섰습니다.

 



 

차에 타서 목적지를 정해봅니다.

부산? 안동? 동해바다?

 

처음 말했던데로 안동 병산서원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국도로 출발을합니다.

고속도로는 운전만 열심히 하는 관계로 ㅋ 풍경을 눈에 담기가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저의 생각이 옳았나 봅니다.

한적한 국도, 아니 한적하다 못해 음산하기까지 하더군요.

통행하는 차가 없으니 관리도 하지 않나 봅니다. 표지판들은 넝쿨이 점령한지 오래더군요 ㅋ

 

비상주차공간에 차를 잠깐 세우고 하늘을 봅니다.

하아~자연은 신비롭네요.

 

 

시니양도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ㅋ

 

 

몇년만에 병산서원에 왔는데, 아직도 인입도로는 비포장도로이더군요.

방문객 차량 먼지야 뭐 그렇다쳐도, 주민이 많이 불편해 보이던데...

 

먼지를 뚫고 도착하였습니다.

서원앞에 넓은 백사장이 있지요, 그리고 절벽을따라 굽이치는 강이 있습니다.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니양은 그 위용이 압도되었는지...거긴 가기 싫다고 하더군요.

설마 시니양이 모래가 신발에 들어가는게 싫었겠습니까.

설마 시니양이 강렬한 태양 아래 지칠것을 두려워 했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도 만대루는 출입금지네요.

몇번을 왔지만 항상 출입금지였네요.

근데, 왜 티비를 보면 개방을 해놓았죠?

나만 따돌리는득 ㅋ

 

 

아...그나저나 출출하네요.

 

 

1박2일을 촬영하고 순대국밥집이 유명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집주변과 다를것도 없거니와, 갑자기 손님이 늘어나 주인장의 서비스도 불만이었던 곳이라.

고민을 했습니다.

시니양이 삼각주막을 가자네요.

좋네요 ㅋ

 

주막촌으로 가는길가엔 가을임을 확인시켜주는 코스모스가 만발해있네요.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나 봅니다.

가을입니다.

 

 

신랑이 만만하신 시니양 ㅋ

사진을 찍으라고 압박을 하는군요 ㅋ 개무섭!

 

 

주모한상세트

1,2가 있는데 배추전이냐 파전이냐의 차이입니다. 배추전은 1.4만원, 파전은 1.6만원

막걸리가 한주전자인데 ㅋㅋㅋ 다 못먹어요. 저는 운전을 해야하니 맛만보고 잔을 거둡니다.

 

근데, 막걸리에 탄산이 적어요. 알콜도 많이 빠진듯해서 시니양에게 물어보니, 남들이 먹다남은 주전자에 리필만해서 상을 낸다고 하더군요. ㅋ

뭐 주전자에 입대고 먹는게 아니니 그려러니 했습니다만...ㅋㅋ

 

 

오랜만에 촌두부를 먹어봅니다.

투박하니 맛은 좋습니다.

 

 

짠~

 

 

회룡포 전망대에 갑니다.

시니양에게 약간의 등산이 있다고 했습니다만, 시니양은 막걸리로 배를 불린지라 ㅋ

헬롱헬롱 거리며 씩씩대며 올라갔습니다.

 

맞을뻔 했습니다.

 

 

하늘아래 용이 굽어치는 마을

벼가 누렇게 익으면 더욱 고운 색을 보이는 마을

아름답네요

 

 

2014년의 가을의 시작입니다.

1년에 한번밖에 오지 않는 오늘! 오늘을 기억에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