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국수를 먹고나니 이제 기운이 좀 나는군요.
새벽부터 일어나서 공항에서 기다리고, 도착하니 아침시간은 훌쩍 지나갔으니 배도 고플만 합니다.
시니양은 피곤한지 차에서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1여년전 연애때 시니양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 전 차에서 잠을 잘 못자요! "
네...............어찌나 거짓말을 맛깔나게 하는지.
좀 가다보니 폭우가 조금 걷히네요. 그리고 해변도 보입니다.
사실 도착할때부터 비가 많이 내렸어요.
가다보니 와이퍼를 최상단빠르기로 맞추고 갈 정도로 폭우가 내렸죠.
아!
그래서 시니양이 잠을 잘 잤나 봅니다.
(기승전잠)
자는 시니양을 깨우니 다행이 컨디션이 좀 돌아왔나 보내요.
제주에서 보는 첫해변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이렇게 탈춤도 추고~
아직 하늘빛은 어둡네요.
일단 저도 한 장 박아봅니다.
잠시 여유를 즐기고 봄날카페를 갑니다.
사진에서 보던 그런 여유를 기대했더니 그건 우리의 과욕이었던가 봅니다.
줄을 서서 입장하는데...메뉴도 그렇게 댕기지 않아 죄송하지만 자리에서 그냥 일어납니다.
사진은 박고 가실게요~
시니양 친구분께서 친히 하달하신 미션을 수행을 합니다.
당근케이크.
맛은 여성분들에게 양보하세요~
저 같은 남자는 달달한 생크림과 보드라운빵 속살을 좋아할테니~
그래도 커피는 좋네요 ㅋ 드립아이스랍니다 ㅋ
근데 당근케이크 비싸긴 하네요 ㅋ
시니양이 아주머니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 어디 가보는게 좋아요? "
" 여기 다 좋아요! "
툭명스런 대답에 움찔합니다.
뭐 많은 방문객들의 똑같은 질문에 대한 공통답안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냥 삶이 피곤하신 분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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