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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Mate/여행 그리고 음식

4월의 거제도! 수선화로 물든 공곶이(공고지) 그리고 지천에 널린 유채꽃

외도에서 나와서 거제도 오느라 제대로 먹지 못한 도시락을 편의점용 우동과 함께 합니다.

다음일정인 바로 옆동네인 바람의 언덕을 가보자네요.

지난번에도 갔는데 ㅋ

 

 

 

 

시니양은 풍차앞에서 혼자 한컷 찍기를 원하네요.

외도에서 나오니 먹구름이 몰려와서 잘하면 가능하겠다 했는데, 이게 왠일

이곳에도 관광객이 많네요. ㅋ

날씨가 좋지않다고 관광객이 없을거라는 상상은 접어둡니다.

 

풍차까지 보고 가려는 순간 갑자기 비구름이 몰려와서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다행이군요.

 

 

차에 타고 다음 일정을 고민합니다. 지금부터 비가 오게되면 계속 올텐데, 계획한 동피랑마을을 지금 갈것인가...라고

그러던중 길가에 유채꽃밭을 보게됩니다.

갓길에 주차할 곳이 보여서 사뿐히 주차를 하고 꽃밭으로 내려갑니다.

 

 

노랑+연두 조합이 참 싱그럽군요.

 

다시 차에타고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합니다. 길가에 서있던 관광안내도를 보니 공곶이라는 곳이 있네요.

일단 그곳으로 향해봅니다.

 

 

약간의 등산?

은 거짓말. 심각한 계단과 오르막내리막.

등산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래도 한참을 가서 수선화를 보게됩니다.

노부부가 무인판매대를 운영하는데, 수선화 한다발이 천원입니다. 채소는 2천원입니다.

이곳까지 오는 분들은 다들 양심적이셔서 믿고 판매를 하시나봅니다.

천원을 투척하고 수선화를 집어옵니다.

향이 아주 진하군요.

 

 

해안가에 수선화밭이 있습니다. 더 많이 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새하얀 수선화가 참으로 이쁘네요.

 

 

 

마음을 궂게 먹고 등산을 시작해볼까합니다.

이곳은 자판기가 있는 곳인데, 이 지점부터 길이 2갈래로 나뉩니다.

1km로 돌라가는길, 500m로 왔던길로 계단이 어마무시한길.

당신의 선택은?

 

그래! 결정했어!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해안으로 돌아서 산 옆 능선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해안으로 내려가니 더 큰 수선화밭이 있군요.

이곳을 지나 그리 험하지 않는 능선으로 가볍게 등산을 하며 돌아옵니다.

피곤해서 차에서 자는 시니양을 깨워서 온 공곶이.

해안 주차장에서 하늘이 급 맑아져 급결정한 공곶이.

그냥 지나갔다면 보지 못했을 이쁜곳입니다.

 

여담이지만 공곶이는 노부부가 일생을 가꾸어온 곳이라합니다.

모쪼록 건강하세요.